가톨릭에서는 성지주일 ·수난주일로 지키는데, 이날부터 수난주간 행사가 시작된다.
부활절 직전의 일요일에 그리스도가 베다니아에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入城)한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이때의 모습을 신약성서는 여러 곳에서 묘사하고 있다(마태 21:1∼11, 마르 11:1∼11, 루가 19:28∼40, 요한 12:12∼19). 어린아이들과 많은 군중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자신들의 겉옷을 길에다 깔고, 종려나무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 호산나”를 외쳤다.
호산나는 만세 같은 것으로, '구하소서', '도우소서'라는 기원이 담긴 히브리어이다.
이 모습은 왕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그 후 6일째에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당했다. 이때에는 많은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소리질렀다.
에스퍄냐와 독일 교회에서는 이 날을 ‘꽃의 주일’이라 부른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는 1512년의 이 주일에 그 주가 발견되었다 해서 꽃주일이라는 뜻의 florida를 그 주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서양의 여러 교회에서는 이 날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에게 종려나뭇잎을 주어서 이 날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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