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만나라

태양을  가까이 

 

지구 상에는 태양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은 없다. 태양은 생명의 근원이자 지구 상 모든 생명체를 살아있게 하는 가장 큰 에너지다. 모든 생명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 에너지를 태양에서 얻는다. 때문에 만성질환을 치료하려면 태양 에너지를 충분하게 흡수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가 살아나 몸이 근원적으로 회복된다. 세포를 살리는 태양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태양을 직접 ‘만나는’ 방법이 있다. 태양을 쬐며 그 따뜻한 온기와 밝음, 그리고 그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일광욕이라 한다. 질환을 앓는 환자든 건강한 사람이든 하루에 일정 시간은 일광욕을 충분히 해야 한다. 특히 해빛을 통해 얻은 비타민D는 뼈 건강을 향상하고 해마의 신경세포 성장을 활성화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자외선이 피부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자극함으로써 태양 에너지가 우리 몸에 도착했음을 알리면서 생명활동이 개시된다. 우리 인체의 신장과 간에서 비타민D가 생성된다. 비타민D는 소장과 부신에서 칼슘과 인과 같은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신호를 보내 뼈가 튼튼해지도록 돕고, 면역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또 갑상샘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한다. 

 

 

 

태양 에너지를 통해 우리몸에 ‘생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든 암환자든 바깥에서 햇볕을 쬐고 나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기운이 생겨나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생기의 힘이다. 겨울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40~60분 이상 햇볕을 쫴야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봄, 가을에는 적어도 20~25분, 여름철 햇빛이 강할 때는 10~15분가량 피부를 햇볕에 두면 좋다. 

두 번째로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법은 햇빛을 ‘먹는’ 것이다. 햇빛을 받아 저장하고 영양분을 만드는 식물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식물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즉 태양, 공기, 물, 흙만을 원료로 모든 영양 물질을 만들고 저장한다. 참 위대한 ‘생화학 공장’이다. 엽록소가 풍부한 식물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섭취함으로써 우리는 피를 만들고 세포를 살아나게 하여 건강해질 수 있다.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가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진다.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약품이 힘들고 지친 세포에 일시적 도움을 줄지는 몰라도, 그것이 세포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은 아니다. 우리 인체에는 60~70조 개 가량의 세포가 모여 생명 활동을 한다. 이 중 약 300~500억 개의 세포가 매일 우리가 숨 쉬고, 먹고, 마시는 물을 재료로 새로 생성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셈이다. 병들고 쓰러진 세포가 있는 반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포도 있다. 건강한 세포가 많아야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생명의 근본 에너지인 태양 에너지를 충분히 받고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