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줏대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 쓰이는 말이다.
요즘 담석증을 비롯해 쓸개에 문제가 생겨 절제수술을 받고 쓸개가 없이 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누구도 "쓸개 빠진 사람"으로 행동하지 않으니 그렇게 비유하게 된 원인이 궁금하다.
쓸개은 간의 왼쪽 엽과 오른쪽 엽 사이에 위치한 7~10cm 가량의 길쭉하고 작은 주머니, 흔히 담낭이라고 부른다.
간에서 만든 쓸개즙, 즉 담즙을 수분을 줄이는 방법으로 3배에서 10배 수준으로 농축해 저장된다.
지방이 있는 음식이 소화관에 들어올 때 "쓸개관(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쓸개즙을 분비한다.
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고, 분비하는 일이 쓸개가 하는 전부다. 쓸개의 "고장"은 대부분 쓸개즙이 통과하는 쓸개관이 막히면서 시작된다.
담석은 주로 쓸개안에 많이 생기지만, 쓸개관에 생기기도 하는데, 보통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가끔은 담석이 통로를 막아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통증이 심하다.
쓸개 제거수술을 받으면 담즙의 저장이 안되므로 십이지장으로 끊임없이 간에서 흘러나오는데, 이를 대비해 건강하고 균형된 식사가 좋다.
담석증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예방이 바람직하다.
운동도 중요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여야 한다. 담낭암 발생수는 적지만 생존률이 낮다.
담낭암과 담관암의 조기발견이 어려운 만큼, 낮은 생존률까지 감안하면 예방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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