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려는데 방법을 몰라 방황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왜 팔다리 살보다 유독 뱃살이 나왔을까." 축 늘어진 뱃살을 보며 한번쯤 해본 고민이다. 끼니도 굶어보지만, 배만 고프고 소용은 없다. 관건은 뱃살이 아니다. 뱃살을 빼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록한 복부, 허리를 만들 수 있다.
배에는 "복횡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깊숙한 곳에 있는 근육이다. 그 역할은 내장이 마구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고 몸에 안정감을 주고, 동시에 뱃살을 단단하고, 팽팽하게 조여준다.
큰 힘을 쓰기 전에 숨을 크게 들이쉬고 배에 힘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인들은 운동과 거리가 멀어 이 근육을 풀고 다닌다. 매일 허리띠 풀고 먹는 세월이 왔으니 말이다.
이 근육을 다시 빳빳이 조여주는 운동이 있다. 바로 "플랭크"다. 힘들 것 같다고, 걱정은 접어두자, 아래 방법을 따라 하면 굶지 않아도, 격렬한 운동 없이도 잘록한 배와 허리를 만들 수 있다.
1) 운동법: 발을 하나씩 뒤로 뻗어 몸을 띄운다. 팔꿈치와 어깨를 잇는 선이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발끝은 세운 상태로 모아준다. 발가락과 아래 팔만으로 몸을 지탱하고 몸은 바닥에서 밀어 올린다. 엉덩이는 사진 예시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에 힘을 꽉 주고 본인의 수준에 맞게 10초에서 60초 정도를 버틴다. 3번 반복한다.
2) 주의사항: 몸은 일직선으로 곧게 펴야 한다. 어깨 날개뼈가 뒤로 튀여 나오지 않도록 등은 하늘로 밀어 올린다. 시선은 바닥을 본다.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턱을 당겨 준다. 허리가 아파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한다.
몸이 제대로 일자를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자.
사람들은 흔히 이 운동을 단순한 복부 운동으로만 알지만, 이 운동은 전신 운동이다. 현대인들의 신체는 티비,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도구에 맞춰졌다. 이런 "좌식생활"에 익숙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몸은 각종 병이 찾아온다.
주변을 둘러보면 침을 맞고, 약에 매달린 사람이 참 많은 요즘이다. "플랭크" 운동은 깨진 몸의 균형을 잡는데 매우 유용하다.
날개뼈 기능을 강화해 굽은 등을 펴고, 복부의 "복횡근"을 다시 깨워 척추를 안정시킨다. 과하게 뒤로 꺾인 허리를 바로잡아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배를 집어 넣어준다. 키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 운동은 골격을 바로잡아 근력, 유연성, 심폐지구력을 키워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운동은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뛰여나 초심자를 위한 운동으로 적합하다. 운동을 막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플랭크"로 몸을 다시 부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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