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세든지 오랜 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오래 서있는 것과 오래 앉아 있는 것, 어느 쪽이 더 나쁠까. 해외 유명 건강 저널에서 발표한 데 의하면 사람들이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8시간이나 되지만, 일어나 있는 시간은 평균 4시간에 불과하다. 미국의 질병 발생 사례에 대한 통계에서 17만 건 이상이 오래 앉아있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과 비만 등 경우를 높인다는 사실도 이미 발표됐다.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와 허리 등 신체부위에 압력을 가하게 되므로 지방이 군살로 바뀌여 하체의 비만을 만든다.
심장에는 치명적이다.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앉아있는 사람들 중에서 절반 이상은 만성 심장 질환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은 최대 2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좋다. 가급적으로 1시간 내에 1분이라도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
그렇다면 오래 서 있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 오래 서 있어도 생기는 문제들을 살펴보자. 2012년 사회연구학회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면세점 판매직 종사자 3000명 중에서 85%가 근육 질환으로 앓고 있었다. 그 중에서 80%는 발에 무리가 생겼다. 원인은 말이 필요 없다. 영국 의학계에서도 이미 100년이 넘도록 "오래 서있는 직업군"들에 경고를 해왔다. 서서 근무를 하는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혈액순환과 혈관부종 등 하지정맥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발, 다리, 관절, 심장으로 향한 혈액 순환 문제뿐만 아니라, 녀성의 경우는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됐다. 심장에서 순환되어야 할 혈액이 중력으로 인해 하체에 오래 동안 쏠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피곤해지는 것이다.
오래 서있어야 하는 경우는 발목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고, 하루 1시간 정도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해 주는 방법도 유익하다. 오래 서있는 경우와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중에서 건강에 안 좋은 경우를 선택하라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더 나쁘다. 흡연만큼 나쁘다. 의식적으로 일어나 움직여 줘야 한다. 대신 척추 협착증이 있는 환라면 장시간 서 있는 것이 독이 되고, 허리디스크, 즉 요추간판 탈출이 있는 사람한테는 앉아 잇는 자세가 오래 지속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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