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무상증자를 결정한 지 2주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무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선 오는 22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가운데 향후 자사주 매입 등 호재성 재료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은 지난 8일 보통주 한 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결정, 다음달 20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수는 2599만1974주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무상증자에 필요한 129여억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당한다.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진단키트 판매 증가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52억원과 676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각각 822.7%, 2915.6% 급증한 수치다.
씨젠은 같은 시간 시가총액 5조5537억원을 기록하면서 셀트리온제약(5조4541억원)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1.61% 하락하고 있다.
씨젠은 이달 중순 이후 약 보름 만에 주가가 60% 이상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분기 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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