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의 건강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바로 몸에 근육이 얼마나 많은가이다. 중년 이후 근육 부자로 남을 수 있는 비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손가락 운동이다. 손가락 근육이 가지는 힘을 악력이라고 한다. 악력은 손아귀로 무언가를 쥐는 힘으로, 신체 근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악력이 가진 건강 효과는 매우 크다. 한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의 악력을 측정해 악력이 강한 순서대로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악력이 가장 강한 그룹의 고혈압 발병률이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보다 69~83% 낮게 나타났다. 악력과 장수, 각종 질병 합병증의 련관성도 매우 높았다.
문고리를 돌려 따는 등 악력이 필요한 일상생활의 행동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악력이 약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기 쉽다. 따라서 악력이 강하면 원만한 사회활동, 원활한 신체활동이 가능하고 질이 높은 생활과 건강을 누릴 수 있다.
악력은 악력계로 측정할 수 있고, 악력계 수치가 높을수록 악력이 높은 것이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연령별 악력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30대 46kg, 40대 44kg, 50대 41kg으로 나타났으며 녀성은 30~40대 26kg, 50대 25kg가 평균 악력이다. 악력은 나이가 들어도 다른 근력에 비해 비교적 적게 감소되는데,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는 근력이기도 하다. 스스로 악력을 강화하는 데에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악력을 높이는 손가락 운동 3종 세트를 소개한다.
1. 손가락 스트레칭
손가락을 최대한 넓게 펼쳤다가 모으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2. 손가락 유산소 운동
손가락을 펼친 채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손가락이 흔들릴 정도로 손을 털어주는 것이다. 손가락을 털면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약간의 땀이 날 수도 있다.
3. 손가락 근력 운동
물건을 꽉 쥐는 것이 기본이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무줄로도 이 운동을 할 수 있다. 고무줄을 한 번 꼬아 검지와 중지 사이에 걸고, 두 손가락 사이를 벌리고 오므리는 것을 반복한다. 다음에는 중지와 약지 사이,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고무줄을 걸고 똑같이 반복한다. 가동 범위까지 최대한 벌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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