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문 글쟁이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유명 연예인들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는 블로거들이 불황기를 맞아 투잡스의 특화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버젓이 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1~2시간을 투자, 월 30만여명의 방문자를 불러모으고 월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대기업 등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도 한다.
블로그 세상엔 트래픽이 돈이다. 파워 블로거가 되려면 포털 기준 블로그 1일 방문자수가 다음이 1만 명, 네이버가 2만~3만 명 정도가 돼야 한다. 물론 트래픽이 그 자체로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입소문’의 진원지인 파워 블로거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보실에 파워 블로거 전담팀이 생기는가 하면 때론 기존 매체 담당 기자보다 먼저 보도자료를 건네기도 한다.
신제품 행사에는 파워 블로거가 단골 초대 손님이자 VIP로 대접받는다.
기업들은 이들에게 제품 리뷰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들이 제품에 대한 분석, 장단점 소개 등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검색어 마케팅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기업들은 실제 타깃층에 영향력이 있는 이들의 솔직한 체험기를 통해 제품에 입소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고 또다른 아이디어를 얻어낸다.
한때 기업들의 파워 블로거에 대한 고가 제품 선물 공세에 “칭찬만 쓰게 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일기 쓰듯 7년간 블로그를 운영한 고교생이 서울대에 특기생으로 입학했듯이 블로그는 개인의 가치와 경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자료가 된다.
일반 회사에서도 블로그 관리를 인사 고가에 반영하거나 파워 블로거를 영입하는 일도 심심찮다.
파워 블로거의 최대 적은 뭘까. 악성 댓글이다.
불황의 시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고, 인맥을 형성하고,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것이 블로그, 누구나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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