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였을 때에는 60대는 할매인줄 알았고 내가 20대였을 때에 60대는 아지매인줄 알았다.
30대였을 때에는 60대는 어른인줄 알았고 내가 40대였을 때에는 60대는 대선배인줄 알았다.
50대였을 때에는 60대는 큰언니인줄 알았고 내가 60대였을 때에는 60대도 매우 젊은 나이였다.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하게 보이던 60줄의 막끝에 올라 서면 뭔지 모르게 심쿵하겠지만 어김없이 그해도 지나가고
70대도 이렇게 소리없이 친한척 찾아올것이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하룻밤 꿈 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 오르는 건지 모르겠다.
정다웠던 그 목소리 보고 싶던 그 얼굴들 지금은 그 어데로 갔는지?
그리움에 젖어 쏟아지는 달빛속에서 찾아 헤멘다.
여보세요, 친구님들!
인연따라 이 세상에 잠시 왔다 인생살이 마치고 나면 그 누구랄 것 없이 다 그렇게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니던가요?
내물이 흘러 강으로 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돌고 돌다가 어느 순간 딱 멈추어지며는 주머니도 없는 옷 한벌 입고 빈손으로 달랑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닌가요?
여보세요, 친구님들!
인연이 다하면 떠나야하는 우리의 삶, 길어야 몇십년, 잠시 살다가는 꿈 같은 인생입니다.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한번 떠나면 다시 못올 인생인데 서로서로 다독이면서 살아갑시다.
미련도 있고 후회도 많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가보고 싶은 곳 다 가보고 하고 싶은 것 다 해가며 멋지게 즐거웁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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