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발생시 방출되는 에너지의 총량을 말하며, 지진 자체의 크기를 말한다.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으로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하여 계산된 값이다. 리히터 규모는 지진 규모를 측정하는 척도이다.
지진 규모는 지진계에 기록된 진폭과, 진앙지로부터의 거리를 로그함수가 사용된 계산식에 넣어 구한다. 리히터 규모가 1.0 증가할수록, 지진의 진폭(강도)은 10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의 경우, 규모 6.0의 지진보다 10배, 규모 5.0의 지진보다 100배, 규모 4.0의 지진보다 1,000배가 강하다.
그러나 규모가 크다고 하여서 반드시 피해의 정도도 큰 것은 아니며, 규모가 작다고 하여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짐작해서도 안 된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의 위치와 지질학적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리히터 규모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이다.
계산된 수치인 리히터 규모와는 달리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은 지진 발생 후 피해 장소에 나타난 현상들을 관찰한 후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나눈 12등급으로 급수를 매기는 방법이다.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 피해 정도를 등급으로 나눈 것으로서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어떤 장소에 나타난 지진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 건물과 같은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며, 정해진 설문을 기준으로 계급화한 척도이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은 진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이며, 일반적으로 진도는 로마숫자의 정수로 표시한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인 일본의 일본기상청(JMA)에서 JMA 진도계급을 정해 사용했으며, 한국 기상청에서도 2000년까지 JMA 진도계급을 사용하였다.
2001년 1월 1일부터 세계 각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MMI 진도계급으로 바꾸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JMA 진도계급은 지진의 세기를 8단계로 구분하였으나 MM 진도계급은 12단계로 보다 세분하여 지진의 세기를 나눈다는 차이가 있다.
MMI 진도계급의 진도는 Ⅰ에서 ⅩⅡ까지 12개 계급으로 나누어지는데, 대체로 지진의 진앙(발생지점) 부근이 가장 높고 진앙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2016년 9월 19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규모 4.5)의 경우, 경주 지역은 진도 Ⅴ, 대구, 창원, 울산, 영천 등의 지역은 진도 Ⅳ, 부산, 거창, 안동 등의 지역은 진도 Ⅲ, 대전, 충북, 서울 등의 지역은 진도 Ⅱ 정도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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