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담은 내용이다.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9% 최고 18.7%, 전국 기준 평균 14.5% 최고 17.1%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는 김소용(신혜선)과 철종(김정현)의 화끈한 의기투합이 그려졌다. 김소용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이들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렸고 철종 역시 강인한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자기 뜻을 펼쳐 나갔다.
여기에 8년 전 자신을 구해준 소녀가 조화진(설인아)이 아닌 김소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철종의 모습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김소용은 '저 세상' 방식으로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담향(강채원)은 철종의 기지로 살았지만 김소용은 이들의 만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김소용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헬게이트를 열고 복수혈전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 구역의 '미친자'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리라 마음먹었다.
위협을 가한 이들에 대한 심증만 있고 확신은 없었던 김소용은 아버지(전배수)를 불러들였다. 사라진 비밀 장부의 내용, 그리고 김소용과 철종이 집을 비운 사이 조화진이 왔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화진의 손에 들어간 비밀 장부는 중전을 눈엣가시로 여긴 조대비(조연희)에게 전달됐고 이를 이용해 대왕대비(배종옥)를 도발해 자신과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퍼즐 조각을 모두 맞춘 김소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복을 입고 세 사람을 찾아 나섰다.
한편 철종은 왕권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대신들의 입김도 만만치 않았다. 삼정의 문란을 해결할 새로운 관청을 만들고자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고 대신들은 병조판서 자리에 오른 김병인(나인우)에게 힘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더 물러날 철종이 아니었다. 김소용의 말을 떠올린 철종은 막연한 견제보다 공격을 적중시키기 위해 힘쓰며 저돌적으로 나아갔다.
이제 김소용과 철종은 담향 사건을 기점으로 한배를 탔다. 김소용은 가문에서 버려졌으니 자신도 등을 질 거라며 살아남기 위한 동맹을 제안했다.
철종은 "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더 노타치가 아닙니다"라며 손을 맞잡았고 두 사람은 끈끈한 전우애를 다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철종을 향한 김소용의 혼란도 계속됐다. 철종을 보면 가슴이 뛰고 설렘을 느끼는 자신에게 내적 갈등을 겪는 김소용은 일종의 테스트를 하겠다며 라면을 끓여 철종을 찾았다.
그 시각 철종 역시 김소용에게서 8년 전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철종은 라면 받침으로 나온 '동몽선습'에 깜짝 놀라는 김소용을 보며 그 소녀가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을 구한 이가 중전이냐고 묻는 철종과 "그래, 나야"라고 말하는 김소용의 모습은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렸다.
조대비와의 2라운드 복수전도 화끈했다. 자신에게 비빌 장부를 주고 간 것을 안다면서 원치 않는 선물을 환불하겠다며 경고, 조대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조화진을 찾은 김소용은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만 믿는 조화진의 태도를 꼬집으며 괴물처럼 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각자가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신박한 복수를 가하는 김소용의 반격은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소용과 철종이 의기투합했지만 여전히 궁궐은 위험천만하다. 훈련대장 자리에서 파면당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김좌근(김태우)은 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라며 절치부심했다.
조화진은 진실을 외면하고 흑화를 택했다. 김소용에게 마음을 들킨 김병인도 새로운 판을 짜내어 철종을 공격하고 있다.
적들로 둘러싸인 궁궐에서 한배를 탄 김소용과 철종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화끈한 의기투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재미를 긍금중과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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