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유통하기 위해 '그로우 파마'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TLRY)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틸레이는 오는 3월쯤 영국에서 자사 대마초 제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들도 처방전을 받아 해당 제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틸레이는 유럽에서는 의료용 대마초 접근에 대한 규제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틸레이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21% 급등해 36달러를 넘어섰다.
틸레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지금까지 264%나 올랐다.
조 바이든 새 정부의 수혜주로 꼽히는 마리화나(대마초) 주식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Tilray : TLRY)가 아프리아(Aphria : APHA)와 합병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급등했었다.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급성하고 있는 대마초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병은 의료용 대마초를 포함 여러 분야에서 서로에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됐다.
틸레이 합병 완료 후 1년 이내에 1억 달러의 연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는 다른 생산자로부터 도매 대마초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또한, 합병 회사는 코로나19 셧다운 동안 수요가 많았던 브랜드 식용 및 음료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한 데다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크게 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대마초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억9500만 달러로 성장했고, 2025년까지 전 세계 938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프리아는 지난달 미국의 수제 양조업체 스윗워터브로잉(SweetWater Brewing)을 3억 달러에 인수하여 국경 남쪽의 미래 유통 지점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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