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15일 국내 증시 개장시 쿠팡 관련주가 또 한 차례 들썩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올해 1월부터였다.
주요 외신들은 쿠팡이 올해 중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중 한 곳으로 쿠팡을 꼽았다.
결국 쿠팡이 IPO를 공식화하면서 이른바 쿠팡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들도 관련주로 분류된다.
KT의 콘텐츠 유통회사 KTH와 쇼박스가 대표적이다. 이 중 KTH는 이달 10일 전일 대비 14.36% 오른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의 택배 물량이 늘면 골판지 수요도 증가한다는 전망에 쿠팡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골판지 업체 주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영포장과 영풍제지는 쿠팡의 상장 소식이 나온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해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앞세워 국내 전자상거리 업계의 판도를 바꿨다.
쿠팡 매출액은 2016년 1조9159억원에서 지난해 7조1530억원으로 3년 새 무려 7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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