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유언
소크라테스 유언 의연하게 맞이하는 죽음에 관해서는 소크라테스가 압권이다. 소크라테스는 사형 집행 전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으니 기억해 뒀다가 대신 갚아주라"는 유언을 남겼다. 제자 크리톤에게 한 말이다. 후세 학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했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끌어들여 자기는 사람들 마음의 병을 고치려다 독배를 마시고 가니 나중에 이 병을 고쳐 사람들이 착해지는 날 감사의 뜻으로 닭 한 마리를 바치라는 철학적 의미로 보는 게 첫째다.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실제 인물에게 빚을 졌으니 대신 갚아 달라는 현실적 해석은 둘째다. 단순한 농담이었다는 실없는 해석도 있다. 법정에서의 변론과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는 동안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플라톤이 정리한 `변명`에 담겨 있는 대목이다. 여하..
정보이슈
2021. 2. 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