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오해
입장을 바꿔보자 한 선생님이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지각을 하는 그 학생이 너무나도 괘씸해서 회초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회초리를 든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출근길에 차를 타고 가다가 선생님은 늘 지각하는 그 학생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은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선생님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며 서늘해졌습니다. "지각은 곧 불성실" 이라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회초리를 든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고는 아버지와 단 둘 뿐이라서 아버지를 지켜드려야 하는 아직 어린 아들... 게다가 요양시설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학생은..
건강정보
2020. 11. 28.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