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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오해

건강정보

by 1@2$3%8&9 2020. 11. 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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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바꿔보자

 

한 선생님이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지각을 하는 그 학생이 너무나도 괘씸해서 회초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회초리를 든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출근길에 차를 타고 가다가 선생님은  늘 지각하는 그 학생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은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선생님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며 서늘해졌습니다.

 

"지각은 곧 불성실" 이라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회초리를 든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고는 아버지와 단 둘 뿐이라서 아버지를 지켜드려야 하는 아직 어린 아들... 게다가 요양시설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학생은 요양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고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달려서 학교에 왔을 텐데...

그래서 매일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 날 역시 지각을 한 학생은 선생님 앞으로 와서 말없이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선생님은 회초리를 학생의 손에 쥐여주고 자신의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그 학생을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모두가 힘들고 외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 사는 법"을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건 상대방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이해는 사람을 살리고 오해는 사람을 죽인다"는 말은 그래서 언제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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