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대학가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한 데 이어 이날 도심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나자 군정은 인터넷을 전격적으로 차단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인 넷블록스(NetBlocks)는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30분)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2차 인터넷 접속 불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인터넷 차단은 지난 1일 쿠데타 당일 발생했다.
넷블록스측은 실시간 데이터는 미얀마 국내 온라인 접속률이 현재 평소 수준의 54%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나우도 쿠데타 항의 시위가 확산하면서 군정이 모든 인터넷 선을 끊었다고 전했다.
양곤 대학가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한 데 이어 이날 도심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나자 군정은 인터넷을 전격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시민사회 단체는 인터넷 업체들이 군정의 인터넷 차단 지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의 미얀마 지역 책임자 밍 유 하도 통신에 "쿠데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은 비열하고 무모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군정은 시민 불복종 저항 운동을 막기 위해 전날 밤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접속도 차단했다.
지난 3일에는 미얀마 국민 절반가량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접속도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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