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라는 말은 1860년대 미국에서 '즐겁고 시끌벅적한 모임'이란 뜻으로 쓰이던 말이었다.
영어로는 'jabber' (재잘거리기)와 'shivaree' (시끌벅적한 축하연), 그리고 'jam' (군중)의 'm'을 합성해 만든 단어라고 보인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로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만 14세에서 17세까지의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만 명의 스카우트가 모인다.
초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열렸으며 스카우트 협회에서 주최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이란 혁명으로 대회가 취소된 경우를 제외하면 매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잼버리 대회에 나간 스카우트들은 참가 배지를 획득하게 된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외의 스카우트 관련 기관에서는 다른 명칭으로 부르되 '잼버리'라는 표현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영국의 로버트 베이든파월이 창립한 이래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였다.
각국의 동참과 운동 확산을 지켜본 베이든파월은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표단을 한 곳으로 불러 모으는 대회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의 우애를 증진하고, 스카우트 운동에 참여하는 각기 다른 민족과 국가 출신의 청소년들이 서로 직접 교류하며 배우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목표였다.
국제 모임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구상 자체는 1918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국제 스카우트 회의 당시 그리스 스카우트의 콘스탄티노스 멜라스 총장이 베이든파월에게 건의하면서 처음 제시되었다.
멜라스 총장은 이 같은 모임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대회처럼 매 4년마다 이뤄져야 한다고 보았다. 베이든파월 역시 적극 동의하면서 행사의 명칭을 '잼버리'라고 명명하였다.
1920년 영국 런던 켄징턴의 올림피아 홀에서 제1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었다.
대회 부지 명칭은 올림픽의 발상지 올림피아를 따온 것으로 이 대회에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온 8,000여명의 스카우트가 참가하였다.
초대 대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린 뒤 매 4년마다 전세계 각국에서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었다.
초창기에는 유럽 국가에서만 개최되었으나 1955년 제8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캐나다에서 개최되어 북미 첫 대회로 기록되었으며, 이후로 5 대륙에서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한 번도 개최지로 선정된 사례가 없으며, 오세아니아의 경우 1988년 제16회 대회가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개최된 것이 유일하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지 못한 시기도 있는데, 우선 1937년부터 1947년까지는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열리지 못했고, 1979년 잼버리 대회는 이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혁명이 벌어지는 바람에 취소되었다.
1979년 대회 취소 직후 세계 스카우트 연맹은 각 지역별 행사로 대체하기로 결정하였다.
역대 최고 참석규모를 자랑한 대회는 2019년 제24회 대회로 미국 버지니아주 서미트 벡델 국립공원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45,000여 명의 스카우트가 참가하였으며, 이는 행사 개막부터 폐막까지 모두 참석자만 집계한 결과다. 도중에 방문하여 하루만 참여한 스카우트까지 합하면 수십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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