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법정화폐로 표시한 코인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가치안정화폐라고도 한다.
암호화폐의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법정화폐 또는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거나, 정교한 알고리즘에 의해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구현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사례로 테더(Tether), 제미니달러(Gemini Dollar), 스팀달러(Steem Dollars), 다이(DAI), 베이시스(Basis), 테라(Terra), 스낵(Snack), 트루USD(True USD), 유에스디코인(USDcoin), 팍소스스탠다드(Paxos Standard), 앵커토큰(Anchor Token) 등이 있다.
2019년 페이스북이 공개한 리브라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Libra)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스테이블코인에 속한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심지어 1~2시간 사이에 몇 배를 오르고 내리는 코인도 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비트코인도 심한 경우 하루에 10% 내외의 변동이 발생되기도 한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경우,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에서 아직 풀지 못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국내 거래에서도 암호화폐의 가격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특히 수출·송금 등 해외 거래에서는 급격한 변동성 및 수수료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암호화폐가 안정적 가치만 보장된다면, 널리 사용될 수 있다.
기간에 따른 환율 차이 등의 변동성이 없다면, 거래 당사자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런 필요에 의해 가격이 안정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게 되었다.
스테이블코인의 개념은 오래 되었는데, 테더(Tether), 트루USD(TrueUSD) 등 달러 페깅(pegging) 토큰은 이미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깅(pegging)이란 "못을 박아서 고정시키기"라는 뜻으로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마치 못을 박아놓은 듯이 법정화폐에 가치에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fiat-collateraliteralized stablecoins)은 법정화폐와 일대일 관계로 유지되는 암호화폐이다.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히는 테더(Tether)는 테더 토큰 1개의 가치를 미국 달러 1달러로 고정하여 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뉴욕주 재정분과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얻은 팍소스스탠다드(Paxos Standard) 토큰 역시 1 Pax가 1 USD의 가치를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미션내셔널뱅크와 업무 제휴를 맺은 글루와코인 역시 1 USD-G가 1 USD의 가치를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법정화폐를 담보로 법정화폐의 가치에 암호화폐의 가치를 연동하면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비용이 든다.
즉, 테더 공급량(통화량)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달러를 별도로 비축해 두고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규모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테더 공급량에 대응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달러를 실제로 비축해 놓은 것이 맞는지 외부 감사를 해야 하는 등 추가로 밟아야 할 절차도 늘어난다.
그럼에도 전통적인 화폐와 마찬가지로 변동 통화 방식으로 기능하는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은 이용자들에게 기존 법정화폐 대비 편리성을 주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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