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인 6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종전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를 통한 청약증거금은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NH투자증권에 몰린 증거금이 23조46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6조2111억원), 미래에셋대우(13조6194억원), 삼성증권(4조277억원), 하나금융투자(2조7013억원) 순이었다.
SK증권의 경우 오후 2시 기준 2조5162억원이다. 청약경쟁률을 고려할 경우 4조원대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450.92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371.54대 1), NH투자증권(334.31대 1), 미래에셋대우(326.33대 1)도 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20만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해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 따상을 치면 주가는 16만9000원이다.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위탁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7월 설립된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고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나서는 등 감염병 예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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