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란 뜻으로,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犬 : 개 견
馬 : 말 마
之 : 갈지
勞 : 힘쓸 로
본래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 또는 수고'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에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바치는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거나, 또는 주인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하는 관용어로 굳어졌다.
'견마'는 신분이 낮거나 미천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개나 말 같은 비천한 사람'을 가리켜 '견마지류(犬馬之類)'라고 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같은 뜻을 지닌 한자어에는 '견마지성(犬馬之誠)', '견마지심(犬馬之心)'이 있고, 유사한 표현에는 '한마 공로(汗馬功勞)', '한마지로(汗馬之勞)'가 있다.
'한마 공로'나 '한마지로'는 모두 전쟁에서 세운 큰 공로나 탁월한 업적을 비유하는 말로, 나라를 위해 전장에서 땀을 흘리며 충성을 다한다는 뜻이다. 전자는 《사기(史記)》〈소상 국세가(蕭相國世家)〉에, 후자는 《한비자(韓非子)》〈오두(五蠹)〉편에 나온다.
윗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가리킬 때 쓰인다.
예를 든다면 , “보잘것없는 능력이지만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한편 개를 나타내는 글자로는 견(犬)과 구(狗), 두 가지가 주로 쓰입니다.
두 글자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데, 견(犬)이 일반적인 개를 나타낸다면 구(狗)는 개고기 또는 비천한 동물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