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약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34만3천500원에 마감해 한 주간 12.3% 오르면서 2019년 7월 22일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9.7% 올라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소폭 웃도는 등 정보기술 관련 업종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마존∙페이스북 등 빅 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미국 대선을 거치며 규제 이슈 때문에 상승이 제한됐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규제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넉 달 정도 지수가 강세였지만 상대적으로 네이버의 상승은 크지 않았다. 이에 저평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3일 전고점인 33만9000원으로 마감한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1.1% 뛰어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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