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 화물운송업 영위업체로 알려진 세방이 '자회사 실적 호조' 소식에 2일 장초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방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0%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동안 외국인은 1만 9523주 순매수 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만 1762주 순매수, 4만 8321주 순매도 했다.
세방은 세방전지의 지분 37.95%를 보유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시 41.54%)다.
세방전지는 최근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세방전지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모회사인 세방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세방은 세방전지의 최대주주인데, 세방의 주가가 세방전지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일 오전 현재 세방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84%(6250원) 오른 2만870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2~3만원을 오가던 주가가 2개월 만에 4배 넘게 급등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한 요인으로는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꼽힌다.
세방리튬배터리는 2차전지 생산, 배터리 토탈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면서 세방리튬배터리가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2차전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6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821.6% 상승한 성과를 거뒀다. 누적영업이익도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21억원 적자에서 2020년 3분기 누적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세방은 세방전지의 지분 37.95% 보유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시 41.54%)로 세방이 보유한 세방전지의 지분가치만 6,840억원에 달한다. 세방의 시가총액보다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2배 넘게 큰 상황이다.
이번 지분가치 평가액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자산가치 덕에 세방은 '가치주'로써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가치투자 명가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현재 세방의 지분을 6.93% 보유중이다.
세방은 전통적인 저평가된 가치주이며 최근 자회사인 세방전지의 주가가 2차전지 등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 영향으로 저평가된 세방의 주가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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