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 기준 셀트리온은 1.8%(5500원) 상승한 31만 1500원, 셀트리온제약은 0.49%(700원) 상승한 14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4%(1200원) 상승한 12만 9000원에 장을 열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기업 규모 역시 미국·중국·일본 등에 비해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총매출액은 최근 5년간 70.1% 증가해 새로운 혁신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2014년 2곳에서 2019년 10곳으로 4배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우리나라보다 총매출액 증가율이 약 31.0%포인트 높았던 중국은 매출 1조원 초과 기업이 29곳에서 51곳으로 0.75배 늘었고 일본은 34곳에서 41곳, 미국은 60곳에서 70곳으로 각각 0.21배, 0.17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헬스케어 기업의 최근 5년간 1개사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48.1% 증가했는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이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저부가가치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
반면에 중국(56.5%), 일본(29.0%), 미국(17.0%)은 같은 기간 1개사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우리나라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낮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약 7배나 높은 상황이다.
국가별 헬스케어 기업 1개사당 평균 영업이익률도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의 경우 중국(10.3%), 미국(10.1%), 일본(7.5%), 한국(7.1%) 순이었으며 2019년에도 일본(9.5%), 중국(9.3%), 미국(8.8%), 한국(5.0%) 순으로 나타나 'K-헬스케어' 기업의 수익성이 가장 낮다는 점을 반영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셀트리온그룹이 발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계획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의 사례로 제시했으며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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